국내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글로벌화 가속도
지노믹트리, EPO 승인 획득…美·中·日허가도 임박
[기사입력 2012-08-13 12:08]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된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가 전 세계를 무대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승인받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유럽특허 승인에 이어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도 조만간 특허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승인을 획득했다.폐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원천적 권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세계 분자진단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폐암은 국제적으로 연간 1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수 십년간 폐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이 개발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폐암은 대부분 다른 부위에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완치율은 30% 이하에 불과하다.
다만 이러한 폐암도 조기 진단 할 경우 생존률을 80% 이상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일반인들도 큰 어려움이나 고통 없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와 이를 이용한 분자진단법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바이오마커의 객담 이용 소규모 임상 검증에서 85% 이상 폐암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노믹트리는 이 폐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분자진단키트는 일반인에 대한 대규모 폐암 조기진단 검사 뿐 아니라 폐암의 재발 및 항암치료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진재 기자 wjj1202@e-heal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