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진단’ 개인 맞춤의료시대 활짝
■ (주)지노믹트리
[대전=중도일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주)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축인 바이오 의료분야의 분자진단 기업이다. 특히 지노믹트리는 소변, 객담 또는 분변 등에서 암 조기진단 및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한 암진단 바이오마커 (분자표지자)를 개발하고, 이를 분자진단에 적용하는 첨단 바이오 의료 선도업체다.
지노믹트리는 암 특이 유전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효과적으로 찾는 ‘메디아(MeDIA)’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6대 암(자궁경부암, 폐암, 방광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에 대한 암 조기 진단 분자표지자를 발굴하고, 암환자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암환자의 다양한 임상 검체로 사전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노믹트리가 확보하고 있는 암 진단표지자(바이오마커)의 가장 큰 장점은 암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을 때 수반되는 환자의 고통을 없앴다는 점이다. 한 예로 방광암의 경우 진단효과가 가장 뛰어난 검사법이 방광내시경 검사인데, 이는 내시경을 생식기를 통해 방광으로 집어넣어야 해 환자에겐 매우 큰 곤욕이다. 그러나 지노믹트리에서 발굴한 방광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이용할 경우 소변을 통해 암을 검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도가 방광내시경 검사와 동일한 수준이어서 의료시장에 꼭 필요한 진단소재라고 할 수 있다.
방광암 뿐 아니라 폐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도 마찬가지다.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6대 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는 모두 환자의 소변이나 분변(대변), 객담, 혈액 등을 이용한 비침습적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소재들로, 이를 이용한 진단제품의 시장성과 성장성은 매우 크다.
지노믹트리는 현재까지 개발한 암 진단 바이오마커들에 대해 환자의 검체를 이용한 대규모 임상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임상테스트가 완료된 암진단 바이오마커들과 이를 이용한 진단제품들은 암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며, 암의 예후ㆍ예측, 항암제에 대한 치료반응 예측, 나아가 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것이다.
보유기술과 이를 이용해 확보한 암 진단 바이오마커들에 대해서는 국내와 미국 및 국제 특허 출원 및 등록한 상태며, 특정 암에 대한 바이오마커에 대해서는 진단 관련 다국적 거대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지노믹트리는 발굴기술을 자체 상품화해 제품(제품명 MethylCaptureTM)으로 출시했고,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분자진단 제품도 개발해 국내ㆍ외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발굴기술 외에도 대용량ㆍ초고속ㆍ시스템적 접근방식이라는 특성으로 바이오 연구의 획기적인 기술인 디엔에이 칩(DNA chip)에 대한 총체적인 기술을 기반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기술을 통해 유전자 분자진단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성환 사장은 “지노믹트리는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인 분자진단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국민 보건 증대에 이바지하는 등 사회 공익적인 역할도 담당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1조원대 시장규모 고성장 달성 기대”
안성환 (주)지노믹트리 대표 인터뷰
[대전=중도일보] (주)지노믹트리의 핵심사업은 암의 조기진단,예후예측에 활용이 가능한 암 분자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암 진단 바이오마커는 개별적인 질병진단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의료분야의 지향점인 개인별 맞춤의료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스템, 심지어 새로운 신약개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됩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되어갈수록 암환자의 발생빈도는 급속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매년 많은 환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암에 대한 치료 비용이나 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회상실비용 등 천문학적인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암에 대한 예방과 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차원에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생존률이 5~10배 높아지기 때문에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이 발병하기 위해서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야 하는데 그 요인 중 하나가 이를 억제하고 있는 암억제유전자에 메틸택이 결합해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즉 암세포에서는 정상 세포와 다른 메틸택을 가진 유전자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만일 특정 암에서 특이적인 메틸표지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찾는다면 이 유전자는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되는 것입니다. 지노믹트리는 이런 메틸레이션 현상을 이용한 암 특이 유전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굴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방광암, 폐암, 위암 등 6대 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했고, 사전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재는 대규모 임상 테스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암 진단 바이오마커는 환자의 소변이나 분변, 객담, 혈액 등을 이용해 진단하므로 환자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시장은 연평균 23%의 고성장을 하고 있고, 올해에는 1조 3000억원 가량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오 벤처 기업이 성공할 경우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이나 국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